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람’, ‘인간관계’입니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는 모든 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므로 힘들어도 아등바등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는 없고, 나 역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정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인맥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우리 주변엔 어떤 사람이 있으며, 또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것입니다.
1. 나의 인맥 지도 체크 리스트
체크리스트 1) 나의 VIP 무조건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고 전부 나의 'VIP'는 아닙니다. 나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진짜 가족,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친구들, 내가 살아가면서 닮고 싶은 인생의 롤 모델 같은 사람들처럼 VIP를 정할 때는 특별한 자기만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VIP가 괜히 VIP는 아닙니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정성을 쏟아 관리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100명의 새 친구를 만드는 동안 소중한 1명은 남이 될 수도 있습니다. VIP는 10명에서 30명 사이로, 적어도 매월 한 번씩은 연락할 수 있는,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크기로 구성하는 게 좋습니다.
Tip. 나의 VIP 찾기 VIP는 만나야 할 때가 아니라 만나고 싶을 때 만나는 관계입니다. 휴대전화를 열고 '내 장례식에 초대할 사람'명단을 만들어 보는 것이 도움됩니다. 또한, 사람들과 주고받았던 문자, 힘들 때 함께 해줬던 사람 등을 정리하다 보면 누가 나에게 정말 VIP인지 알게 됩니다.
체크리스트 2) 중요한 이방인 중요한 이방인은 주변 사람 중 자주 만나거나 깊은 속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가볍게 담화를 나누는 게 껄끄럽지 않은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이방인은 간단한 부탁이나 도움은 서로 쉽게 주고받을 정도의 친밀감은 있지만, 경조사에 부를지 말지 고민이 된다면 온전히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긴 애매한 관계입니다. 즉, 함께 동호회 활동을 하다 잘 맞아서 가끔 따로 본다거나 SNS나 인터넷 카페에서 친해진 사이 등이 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Tip. 중요한 이방인과의 관계 맺기 중요한 이방인은 '불'정도의 관계입니다. 춥지 않을 정도로 가깝게, 타지 않을 정도로 멀게 있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중요한 이방인은 친하다 해도 결국 이방인입니다. 중요한 이방인과의 관계에 너무 많은 것을 소모하지 마세요.
체크리스트 3) 그냥 아는 사람 그냥 아는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안면이 생겼지만, 일적으로나 사적으로 크게 엮일 일은 없는 사람들입니다. 서로에게 필요할 때만 가끔 연락하고, 예전에는 친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만나지도 않고, 휴대폰 번호만 남아 있어 지우기도 모호하고, 그렇다고 연락을 하기도 모호한 말 그대로 정말 그냥 '알기만 하는'사람들입니다.
Tip. 그냥 아는 사람과의 관계 맺기 그냥 아는 사람들이란 이사 간 옛 동네의 중국집 연락처처럼 내 인맥에서 없어도 문제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단, 내가 큰 노력 없이 인간관계를 확장하고 싶다면 가장 편하게 공략할 수는 상대이기도 합니다. 가끔 먼저 웃으면서 인사를 하거나 안부를 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체크리스트 4) 비즈니스 관계자 사회생활을 하면서 공적으로 맺어진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비즈니스 관계자입니다. 개인적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은 대부분의 공적인 관계자들은 서로 사생활 얘기를 하기도 어렵고 서로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두는 것도 드뭅니다. 살다 보면 안부를 묻기도 하고 필요 때문에 친한 척할 수도 있지만 일 관계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Tip. 비즈니스 관계자와의 관계 맺기 회사를 퇴직해도 남은 인생이 아직 깁니다. 퇴직이 내 비즈니스의 끝은 아닙니다. 그러니 일 관계가 끝이 나도 새로운 일 관계로 이어질 최소한의 여지는 남겨두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비즈니스 관계자를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비즈니스 인맥을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체크리스트 5) 빨대 같은 사람 불평만 하는 '투덜이 스머프'같은 사람, '음란마귀'처럼 음담패설만 늘어놓는 사람, 늘 약속 시간에 늦는 게으른 '나무늘보' 같은 사람 등을 만날 때면 시간과 돈, 에너지나 감정이 소모된다고 느끼게 하는 사람들이 바로 ‘빨대 같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한번 관계를 맺은 사람들을 '무 자르듯' 잘라 낸다는 것에 부담을 느낍니다. 따라서 만나고 싶지는 않지만, 아직 정리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사람들을 '빨대'같은 존재들로 분류합니다.
Tip. 빨대 같은 사람과 관계 끊기 고르디우스 왕의 전차에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아무도 풀지 못하자 알렉산더 대왕이 단칼에 잘라버렸다는 전설의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아세요? ‘고르디우스의 매듭’은 아무리 애를 써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과감한 행동으로 간단하게 해결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빨대 같은 사람들과의 관계로 마찬가지입니다. 해결책 같은 걸 찾으려 애쓰지 않고, 포기하면 편합니다. 그들의 연락처를 휴대폰에서 지워버리거나 연락처를 휴대폰에서 '받지 마'라고 저장하는 걸 권합니다.
2. 나의 인맥 지도 해설 결과 1) VIP가 독보적으로 많다면? VIP가 많다는 것은 좋지만, 반대로 너무 친한 사람만 만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아주 친밀한 사이보다 적당한 거리감이 있는 관계에서 더욱 부담 없이 내 이야기를 할 수도 있으니, 조금 더 넓은 관계를 맺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결과 2) 중요한 이방인이 독보적으로 많다면? 중요한 이방인들과의 거리감이 당신을 지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은 사람은 정리하고, 일부는 VIP로 분류해서 관계를 더 친밀하게 이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결과 3) 그냥 아는 사람이 독보적으로 많다면? 그냥 아는 사람만 많은 경우라면 은둔형 외톨이나 대인기피증일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사람들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결과 4) 비즈니스 관계자가 독보적으로 많다면? 일 중독자이거나 회사의 노예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는 일에서 좀 벗어나 개인적인 시간을 통해서 자기 삶을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과 5) 빨대 같은 사람이 독보적으로 많다면?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휴대전화번호를 바꾸는 것입니다.
3. 인맥 관리법 1) 약속 잡는 방법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표적인 인사말이 바로 ‘언제 한번 밥 한번 먹어야지.’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약속을 잡는 경우가 드뭅니다.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불투명한 약속 대신 구체적인 약속 날짜와 시간을 정하는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2) 경조사 챙기는 방법 주변 지인들의 경조사를 잘 챙기는 것도 인맥 관리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결혼식, 장례식, 돌잔치, 생일 등 다양한 경조사가 있습니다. 다 기억하기 힘들다면 중요한 경조사만 스마트폰 알림으로 설정해두고 챙겨주세요. 특히 힘들고 슬픈 장례식에는 반드시 참석하고, 결혼식에 못 간다면 지인을 통해 축의금이나 선물을 전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생일 등은 간단한 기프티콘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3) 직장인의 인맥관리법 동종업계 사람들끼리의 모임이 있는데요, 협회나 친목 성격의 동호회, 모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모임에서 쌓은 인맥은 향후 이직 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직종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도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직장인의 인맥관리 기본은 ‘명함정리’인데요, 명함에 그 사람과 만난 시간, 장소, 인상 등을 간단히 메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그 사람의 취미, 기념일 등도 파악해 적어두면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당신의 인간관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인맥 체크리스트와 그 결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잘 관리하면 득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인데요, 어떻게 관계를 맺는가에 따라 인생의 방향과 즐거움도 달라집니다.
출처 : 위키트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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